정미숙 조각전 'The Second Sun' 조각가 정미숙의 개인전 ‘두번째 태양(The second sun)’이 2019년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소망과 열망, 꿈 등을 다양한 조형적 요소를 조합해 표현한 입체와 고부조 작품 13점이 전시되었다. 전시 작품들은 다양한 재료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점토로 작업한 후 섬유강화플라스틱을 입힌 작품부터 동으로 주물을 뜬 뒤 나무와 결합하거나 우레탄 도장을 더한 작품까지 다채로운 조형적 요소들이 결합된 조각들을 감상할 수 있다. 표현 방식도 ‘융합적’이다. 직선과 곡선 등 상대적인 이미지들이 하나로 화합을 이뤄가는 형상을 보여준다. 또한 두 가지 색이 사용된 작품의 경우, 하나의 색이 점증적으로 다른 색으로 변해가는 그라데이션 채색기법을 사용했다. 정씨는 “이번 작품들은 추상적 형태를 띠고 있다”며 “조각을 통해 내면의 감수성을 상징적 형상으로 엮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한 후 현대조각공모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환경미술대전, 청년미술대상전 등에서 수상한 그는 지금까지 50여 회의 그룹전 및 개인전을 열었다. The Second Sun_1 90x104x27 Mixed media.JPG(왼쪽) Utopia 80x40x30 Mixed media.jpg(오른쪽) “늘 ‘또 하나의 태양’ 이란 말이 좋았다. 마음속엔 하늘의 태양처럼 삶에 빛나는 에너지를 주는 매우 소중한 무언가가 있었고 그것은 때로 희망, 사랑, 꿈이었고 세상 속에서 아름답게 존재시 되고 싶은 의미 있는 욕심이기도 했다.” - 작가 노트 중에서 - 정미숙은 자신의 감성을 기하학적인 직선과 곡선, 강직성과 유동성, 형상과 공간의 대립과 조화를 이용해 작품으로 표현해온 작가다. 그는 “이번 연작에서 인간이 마음속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을 법한 ‘또 하나의 태양들’ 즉 신앙, 소망, 의미 있는 욕망, 이상향을 꿈꾸는 마음, 간절한 사랑, 꿈, 희망 등을 나만의 감성에 담아 새롭게 표현, 해석했다”고 밝혔다.정미숙의 작품은 추상적 형태이지만 주관적 내면세계와 감수성을 상징적인 형상으로 엮어내려는 조형 의지를 담고 있다. [출처 : 올댓아트] The secnond sun_3 / 72x148x10cm 혼합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