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GG-chu world 展, 지지추 그룹전]장소 : 하슬라아트월드 내 전시관 및 바다카페 일시 : 2020.7.18(토)~2020.8.7(금) 오프닝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습니다.참여작가 : 우유리, 유나손, 이지현, 정향 주소 :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441 하슬라아트월드후원 : Haslla x ESAarts Welcome to GG-Chu World(웰컴 투 지지추 월드) 전시 서문_4명의 젊은 아티스트로 구성된 GG-Chu(지지추) 그룹은 현실과 초과된 현실 사이에서의 경계지점 또는 그 너머에서의 균열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탐구한다. 작가들이 제시하고자 하는 잠재된 예술적 상상력은 이 모호한 지점에 속해 있다. -김원영 큐레이터-지지추는 2017년 <지지추 뉴-유>전을 시작으로 <지지추의 골짜기>전, <PIeCE MiNus oNE(피쓰마이나스완)>전을 통해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이야기를 각자의 독특한 방식과 기법으로 표현해왔다.이번 전시 <Welcome to GG-Chu World(웰컴 투 지지추 월드)>는 지지추의 프로젝트성 협업이다. 이들은 각자의 작업을 핑크라는 색상을 키워드로 재조합하여 모호한듯 장난스럽고 희망찬 핑크 풍경을 유리 전면에 펼쳐보인다. 또한 하슬라미술관 내 전시실에서는 개인 작업들을 선보인다. 유나손_유나손은 현대 기술의 모순적 특징에 주목해왔다. 이번 작품의 시리즈를 통해 작가는 디지털 오류의 경계에 대해 고민하며, 정상과 오류의 미묘함을 표현한다.작품은 어떤 추상 이미지처럼 보이지만 스마트폰이 만들어 낸 오류를 담고 있다. 작가는 여러 장의 사진을 모아서 sns에 업로드 했으며, 한번에 올라간 이 이미지들은 스마트폰 앱 안에서 오류를 일으켜 서로 합성되어 갤러리에 저장 되었다. 이 의뭉스러운 이미지는 마치 그 하루의 스토리를 함축해서 보여주는 것 같다. 우유리_우유리는 사랑과 증오, 가벼움과 무거움, 성스러움과 추함, 청결한 것과 지저분한 것 등의 상반되는 여러 상징들을 중첩시키는 방식을 통해 억눌려 있던 에로티시즘적인 욕망과 그것의 양가성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한다. 최근에는 평면이라는 매체 그리고 텍스트를 적극 활용하여 얄팍하고 진실한 욕망과 감정의 단면들을 이야기한다. 상반되는 단어와 감정들이 모호하게 교차하는 텍스트는 평면 화면을 지배하는 새롭고 강렬한 이미지로 변모한다. 이지현_이지현은 무의식의 이미지 실현에 대해 고민한다. 작가는 스스로의 혼란스러운 무의식 이미지를 작가 주변의 사물이나 무의식적 드로잉을 통해 표현하며 ‘나’는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작품은 작가 주변에 있는 사물을 사진으로 찍어서 확대한 부분과 선적인 드로잉, 오래된 조각이나 유물의 이미지가 합성된 모습이다. 하루를 보내면서 스쳐 지나가거나 문득 생각났던 이미지 혹은 느꼈던 감정을 기록한 형식이다. 이미지는 ‘나’이며 작가 자신이다. 이는 멈춰있지 않고 계속해서 변하고 있으며 정의내릴 수 없는 모습이다. 정향_정향은 보이는 것(지각되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지각되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은 사회적인 모습을 담기도, 일상의 모습을 담기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작가는 ‘이것은 무엇이다’라고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모호한 채로 둔다. 이는 언어로 설명될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해 편향된 의도를 배제한 채 그대로를 나타내기 위함이며 관객의 열린 해석을 환영한다. 최근 작가는 이를 신체와 몸을 이용하여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며, 퍼포먼스나 영상작업의 형식으로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