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ILS>SIA LEE JUHAE LEE 2024 12.17_ 12.28TUE_SAT 12-6PM 레이프로젝트서울 @rayprojects_seoul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230, 405호 베일에 싸인 어떤 것을 왜 구태여 드러내는가? 그 이면에 무엇이 있는가? 예민하고 취약한 것을 다룰 때 어떻게 시각화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선별을 거친 선택의 문제이자 태도의 가름으로 이어진다. 가리기 위한 베일은 그 이면에 무엇이 있음을 확신케 하지만 정작 잡히지는 않는다. 그 반투명한 매개는 이면을 적절히 가리면서도 부각시키는 도구적 쓰임으로 기능하며, 어떤 ‘효과’ 자체가 된다. 이번 전시에서 이시아는 기억과 순간이라는 고정적이지 않은 것의 연상을 의도적으로 가리며 정서를 부각시키고, 이주혜는 일반적으로 가려져 있는 식물의 암술을 드러내어 생명과 취약함을 다시 말하고자 한다.전시서문중 (글 손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