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대한 기억,충주 대리석(부분)145.200.50cm 몸에 대한 기억-흐름,충주 대리석,브론즈,160.60.150cm,2005 몸에대한기억,250,120,40cm2005년,충주대리석 부드러운 집-기억의 잔상. 165×105×7cm(평면)50×30×25cm(입체) 2005년 천만 개의 거주 <부드러운 집-시간 속에서의 거주>는 3196장의 광목에 나의 모습을 새긴 후 서로 이어 붙인 것으로, 하나하나가 나 자신이자 내 몸이며 집이고 방이다. 매우 강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찢어지지는 않는 거친 광목을 붙여 나가는 긴 시간의 공정을 담은 이 작업은, 결코 쉽지 않은 치유의 시간을 담고 있기에 나에겐 의미가 크다. 이 작업에서 나는 내가 살아온 시간으로 관객을 초대하고, 나의 감정을 공유하고자 하였다. 관객들은 내 모습이 새겨진 3196장의 광목을 제치고 부드러운 집 안에 들어가 앉아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내가 나의 존재를 회복하고 나를 치유했듯이, 자기 자신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한다.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앗아가기까지 하는 지금, “부드러운 집”이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김정연 작가노트) 부드러운집-시간속에서의 거주,330,220,150cm,2006년,라텍스1 “김정연이 <부드러운 집>은 아이러니한 작업이다. ‘집’ 작업을 시작한 시기, 그녀의 집, 김정연은 이것을 나의 자연이라 부른다, 그 집에는 ‘폭풍우’가 불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그녀의 집에 폭풍우는 늘 불고 있었다. 그녀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생겨난 오랜 내적 갈등, 혼인한 여인, 아이를 가진 여성이 새로운 가족과 마주한 또 다른 난관. 그것의 간난신고(艱難辛苦, 몹시 고되고, 어렵고, 맵고, 쓰다). 이 고어는 단순한 좌불안석이 아닌, 감각의 총체를 통해 김정연이 느낀 고통의 중량을 표출하기 위해 저자가 빌어온 표현인데, 그 어떤 표현도 작가의 맘을 깊이 파고들지는 못할 것이다. 한나 아렌트의 표현을 빌자면, ‘고통’이란 그런 것이다. 결코, 소통할 수 없는 것, 더구나 말로는 안되는 것. 이것을 김정연은 예술로 표현코자 하며, 여기에 묵언의 ‘집’을 세웠다. 아이러니한 것은, 작가가 세운 것이 폭풍의 집이 아닌, ‘부드러운’ + ‘집’이라는 것이다. 두 단어가 조합된 것은 분명 무의식적인 발로이다. 즉, 스스로 삶의 무게를 견뎌내기 위해 절로 툭 튀어나온 것이고, 거칠고, 찌르는 듯한 삶 너머의, 작가가 기원해 마지않는 부드러움을 담은 것이다. ‘부드러움’은 김정연에게 상상만으로도 ‘치유’를 연상하게 하는 단어다. <부드러운 집>에는 부서진 자신을, 잃어버린 ‘나’를 회복하기 위한 인고의 시간과 몸짓이 담겼고, 이 과정은 3434개(2020년 기준)의 자화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제 관객은 누구나 천을 들고 <부드러운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내부는 ‘치유의 공간’이다. 이곳은 보이지 않는 김정연만의 예술적 언어로 모든 타인을 ‘맞이하는’ 장소이다. 부드러운 집 복합재료120×160×7cm 2016년 부드러운 집 / 복합재료 / 가변크기 (2018) 부드러운 집. 218×284×7cm 복합재료 2014년 부드러운 집 Restful home, mixed-media 2019가변크기 이 공간이 아이러니한 것은 그것이 또한 삶의 ‘축제’의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축제가 단순한 환희의 장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직 일면만을 떠올린 것이다. 축제의(festival)의 원형은 오랜 카니발(carnival)이다. 바흐친에 따르면 절망, 고통, 죽음과 새로운 삶이 순환하는 곳이며, 공동체적 차원에서 존재론적인 재생을 꾀하는 장이 바로 카니발이다. ‘안으로 닫혀있기에 또한 타인을 향해 열린 장’, 나의 상처를 보듬기에 타인의 상처 또한, 발견하고, 만질 수 있게 된 곳. 타인도 자신을 치유하고 싶은 곳. 이 ‘이중의 공간’이 바로 부드러운 집이다. 여기서 하나의 주름은(<부드러운 집>은 네 곳을 주름잡아 하나의 공간이 되었다) 천만 개 삶의 주름을 내포하며, ‘내 집’은 곧 ‘타인이 거주하는 집’이 된다.” KIM Yeagyung (Art Critic) 부드러운 집 Restful home, 캔퍼스천2020(1) Ten Million Homes “Soft Home – Life Inside Time” is 3,196 pieces of me carved into cotton cloths, each piece equal to myself, my body, my home, and my room. This piece of work, with the great amount of time spent on linking the cotton cloths, not the strongest fabric but neither easily tearable, means a lot to me, as it embodies the onerous times of self-repair I had been through. I intend to invite the audience into the times I had lived and share my emotions. They will sit in the Soft Home past the 3,196 sheets of cotton, enjoying their existence and time, and hopefully, heal themselves just as I had healed and rejuvenated myself. In a time where the COVID-19 is threatening and even taking our lives worldwide, I hope this “Soft Home” could become a place of reconciliation and restoration.Jeong Yeon KIM (Artist’s note) Kim Jeong Yeon’s “Soft Home” is an ironic piece. She refers to her ‘home’ back when she started working on this piece as ‘nature’, as her home was being struck by a ‘storm’. In fact, her home was always stormy: her internal conflicts caused by the tension between her and her mother, the familial obstacles she faced upon marriage, and all the Gannansingo 艱難辛苦 (great hardships) of it. This old word is one that I have borrowed to manifest the gravity of Kim’s pain, although no simple terminology would be able to convey it fully. To quote Hannah Arendt, pain is such a thing: incommunicable, especially through words and sentences. There, Kim created her home in silence, to communicate her pain through art. The irony lies within its expression; she did not build a stormy house, but a ‘Soft Home.’ The combination of these two words is clearly an unconscious expression burst out to alleviate the weight upon her life, one that yearns for ‘softness’ over the harsh, stormy reality. ‘Softness’ to Kim is a word that reminds her of healing. “Soft Home” incorporates the times and efforts she spent to heal her broken self, represented by the 3,196 self-portraits. Now, anyone can enter the home. The inside is a space of restoration. This is where Kim ‘greets’ others through her invisible artistic language. It is also ironic that this is also the place of life’s ‘festivals.’ While festivals are places of joy and delight, that is only one aspect of it, as festivals originate from carnivals. According to Mikhail Bakhtin, carnivals are places of existential reincarnation in a communal sense. As such, “Soft Home” is a place folded in on itself, thus letting it open to others, where it is possible to find others’ pains as it embraces that of her own. This dual space allows both the diagnosis and the cure to take place. “Soft Home” is a place made through creating a crease; the four creases merge into one space, one crease. This crease connotes ten million more creases of others’ lives, speaking that her ‘soft home’ is also where others live. Yeagyung Kim (Art Critic) 김정연 (19xx ~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이화여자 대학 미술과 조소과 졸업이화여자 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졸업 개인전1992 제 1회 개인전 (조형갤러리) 1998 제 2회 개인전 (갤러리 2000) 내면 풍경2002 제 3회 개인전 (공평 아트 센터 1층 전관) 몸에 대한 기억2003 제 4회 개인전 (관훈갤러리 신관 1층) 부드러운 집2007 제 5회 개인전 마니프 아트페어-부드러운 집2008 제 6회 개인전 (갤러리 미즈)-부드러운 집2009 제 7회 개인전 마니프 아트페어-꿈꾸는 마을2010 제 8회 개인전 마니프 아트페어-풍경속을 거닐다.2012 제 9회 개인전 조각 페스타(예술의 전당)2014 제 10회 개인전 아트 유저 초대전2015 제 11회 개인전 조각 페스타(예술의 전당)2016 제 12회 개인전 조각 페스타(예술의 전당)2018 제 13회 개인전 조각 페스타(예술의 전당)2019 제 14회 개인전 서울시 공모 당선 개인전 (돈의문-풍경속을 거닐다.)돈의문 박물관 마을 제15회 조각 페스타(예술의 전당)2020 제16회 개인전 뉴욕 보카라 아트 부르큰 초대 개인전 국제 아트 페어, 화랑 미술제, 국제전2001 세계 평화 미술제, SEOUL-PEACE (서울,전쟁 기념관)2004 상하이 아트 페어(상하이 )2005 화랑 미술제(예술의 전당)2008 ARTEXPO(NEW YORK)2008 베이징 올림픽아트 페스티발(2인전,베이징 올림픽 경기장)2009 소아프(코엑스 인도양홀)2009 moon갤러리 초대 over the Rainbow (홍콩 moon갤러리)-China, Hong Kong, Taiwon and Korea, contemporary Art Exhibition2010 제28화랑미술제(코엑스)키아프(코엑스)moon갤러리 초대_A Mirthful Walk2011 제29회 화랑미술제(코엑스)호텔 아트 페어, 조각 페스타(예술의 전당)2012 아트 쇼 부산 아트 페어아시아 탑 갤러리 호텔 아트 페어(웨스턴 조선 호텔)홈 테이블 데코 아트 페어(코엑스)Over the land-Volare LA전 (LA LyYNN J 갤러리)2013 아트 쇼 부산 아트 페어2014 소아프 한, 중, 일 아시아 조각의 미래전(유나이티드 갤러리)2015 대구 아트 페어2016 서울 오픈 아트 페어, 부산 아트 페어, 화랑 미술제, 힐링 아트 페어,키아프, 조형 아트 서울2017 화랑미술제, 키아프, 부산 화랑미술제, 조각 페스타포항 아트 페스티발, 위드 아트 페어(인터 콘티넌탈 파르나스), 서울 아트쇼(코엑스,갤러리서종), 상해 아트 페어,SHE(갤러리 서종,코엑스)2018 화랑미술제, 부산아트쇼, 부산 화랑 미술제, 조형 아트 서울, 키아프,대구 아트페어, 대전아트 페어, 춘천mbc2019 화랑미술제, 핑크 아트페어, 아트 부산, 홍콩 어버터블 아트페어,광주 아트페어, 아트 마이애미 2020화랑미술제 그룹,기획,초대전 170여회 오픈스튜디오2010(11.26-28), 2011(10.14-16) 양주시 장흥 조각 아뜰리에야외 조각전포항 아트페스티발, 춘천 MBC 야외조각전, 마포 아트센타 기획 야외조각전아트 앤 캔퍼니 기획 야외 조각전, 크라운 해태 기획 야외 조각전등 다수작품 설치2019 용인보라아파트2017 천안아산탕정 아파트, 남양주 아파트,강원도 양구 대표 이미지 공모당선2015 가재울 GS 아파트, 아산 포스코 아파트, 덕수궁 자이 아파트2013 독산동 현대 지식센터 조형물(금천구 독산동)2012 양주 유원지 입구 조형물(경기도 양주시 장흥면)2012 가산 패션타운 시계탑 조형물(금천구 가산동) 2011 풍산사옥 충정로 빌딩 조형물(서대문구 충정로)2011 대웅빌딩 조형물(서대문 미근동)2011 장흥 조각 공원내 오즈의 마법사 조형물(양주시 장흥면)2010 아트벤치(양주 고읍 지구 하늘공원)2010 한국구세군 100주년 기념 빌딩 조형물(서대문구 충정로)2009 정릉 라온유 제일 주택 조형물(성북구정릉 1동)쌈지 마당 환경 조형물(문화 관광부) (경남 산청)브라더빌딩 조형물(종로구 동숭동) 등 다수 야외 조각 공모 당선1998 경남 산청 쌈지 마당 환경 조형물(문화 관광부) 2002 천마산 조각 공모전 장려상 2014 강원도 양구 대표 이미지 공모전 레지던시전 양주 조각 아뜨리에 입주 작가 현 크라운 해태 입주작가작품소장 국립 현대미술관, 송암 천문대, 연대 병원, 동숭미술관, 개인소장등현 : 미협, 이화 조각회, 한국 조각가 협회, 너와전 회원, 서울예고 강사 전 서울시, 마포구, 경기도 양주시 심의위원현 인천시 심위의원